[특별기고] 전환 시대의 직업능력 교수학습방법-PBL

Abstract

2024년 7월 미래 전략을 위한 연구 포럼 논의가 계기가 되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으로부터 특별 기고문 요청을 받게 되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평생교육 시대의 패러다임 아래, 본 기고문의 제목인 “전환 시대의 직업능력 교수학습방법-PBL”에 대해 생각하면서 대학 교육과 직업훈련 교육 분야에 교수자이자 연구자로서 지난 약 10년간 쌓아 온 강의 및 연구 경험과 성찰을 바탕으로 본 기고문을 작성해 보고자 한다. 독자들에게 미리 양해와 이해를 구하는 차원에서, 본 기고문은 학술적인 담론을 위함이 아니라 대학 교육과 직업훈련 교육 현장에서 가졌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실제로 경험하고 성찰한 내용을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함임을 밝힌다. 필자는 고용노동부가 설립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이하, 한기대) HRD(Human Resource Development) 학과에 재직 중인 교수로서 올해 10년 차가 되었다. 한기대는 ‘실사구시’의 교육이념과 ‘실천공학기술자 및 직업능력개발전문가 양성을 통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선도’라는 미션이 있고 한기대의 모든 학부생은 4년간 HRD 전공을 부전공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졸업 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 3급을 취득하게 된다. 이러한 맥락을 고려하면 한기대는 대학 교육과 직업능력 향상을 위한 평생교육을 연계하고 있고 HRD 학과는 직업능력개발전문가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연구자이자 HRD 학과 교수로서 대학 교육과 관련하여 평소 세 가지 문제의식이 있었다. 첫째는 ‘대학 교육에서 전공 및 직업 관련 능력을 향상하는 데 이론/필기 시험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 둘째는 ‘대학 교육에서 여전히 중심적으로 이루어지는 강사 주도의 강의 중심 교수학습방법만이 효과적인가?’, 셋째는 ‘실제 기업이나 실무 현장에서 대부분의 업무 및 프로젝트의 계획 및 실행은 팀 협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에 협업 능력이 중요한데 왜 대학 교육은 개인 중심으로 고려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