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과 근로자의 학습곡선: 제조업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인적자본기업패널』 2-11차 웨이브(2007-2023년)의 제조업 표본을 사용하여 성과급이 근로자의 학습곡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는 성과급에 관한 이론적 추론을 통해서 성과급이 근로자의 학습곡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탐색과제를 설정하였다. 근로자 개인 단위 회귀분석과 기업 단위 회귀분석 등 두 가지 모형들을 적용하였으며, 근로자 개인단위 회귀모형에서는 현 숙련의 로그값을 종속변수로 두고 성과급이 근속년수의 숙련 효과를 조절하는지를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기업 단위 회귀모형에서는 1단계로 기업별로 현 숙련 수준의 로그값을 종속변수로 하고 근속년수와 통제변수들을 독립변수로 하는 회귀분석을 통해서 기업별로 근로자들의 학습곡선을 구한 다음, 2단계에서 그 학습곡선의 기울기를 종속변수로 하고 성과급 변수들을 독립변수로 하는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개인단위 회귀분석 결과들은 성과급 변수들이 모두 근속년수가 숙련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양(+)의 방향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조절하고 있음을 보이고 있다. 기업 단위 회귀분석 결과들은 성과급 도입과 집단 성과급 도입이 학습곡선의 기울기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개인 성과급과 성과급 비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상의 결과들은 성과급 도입이 그것의 비율보다 더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으며, 집단 성과급이 개인 성과급보다 더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성과급 변수들이 숙련 수준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양(+)의 값이라는 점에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결과들을 요약･해석하고 정책적 시사점들을 도출한 후 연구의 한계들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investigates how par-for-performance affects workers’ learning curve, utilizing the manufacturing sample of the 2nd-11th waves of Human Capital Corporate Panel Survey administered by KRIVET. Arguing upon literature review and theoretical reasoning that the effects will be an empirical issue rather than theoretical one, we explore the effects. We estimate regression models at two levels: individual level and firm level. For the individual-level model with logarithm of skill level as its dependent variable, we examine empirically if pay-for-performance moderates the effect of tenure on skill level(i.e. the slope of learning curve). On the other hand, for the firm level model we estimate the slope of learning curve through a simple version of individual level regression model by firm at the first stage, and then we regress the estimated learning curve on pay-for-performance and some other control variable at the second stage. The results of the individual level regression model indicate that all the pay-for- performance variables, individual-based or collective one and its existence or proportion, have moderate positively the effect of tenure on workers’ skill level. The results of the firm level regression model indicate that the existence of pay-for-performance and the existence of collective one have positive effects on the workers’ learning curve, while the proportion of performance-based pay does not. Finally we summarize the empirical results and discuss the limitation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is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