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졸업생의 노동시장 이행 실태 분석

Abstract

본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은 다음과 같다. ‘고교 다양화 300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된 마이스터고 사업(교과부, 2008)은 2008년도 9개 학교, 2009년도 12개 학교 등 총 21개 학교가 선정되어, 개교 준비 과정을 거쳐 2010년도에 개교하였으며, 현재 2013~17년도에 졸업생을 배출하였음. 마이스터고 육성 정책은 중등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로서, 중등 단계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스터고 정책을 원활히 진행하는데 필요한 평생 직업교육의 기반 조성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기반을 확충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시점임. 마이스터고는 첫 졸업생을 배출한 2013년도 이후 92.3%(13.4)→90.6%(14.4)→90.4%(15.4)→90.3%(16.4) 등 4년 연속 9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음(교육부, 2016.10.14.).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별로 취업 성과, 기업 규모, 연봉 수준, 작업 환경, 직무 수준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러한 차이가 노동시장 이행 후의 졸업자들의 노동시장 적응과 어떤 관련성을 갖는지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음.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는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노동시장 이행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서 2010년에 개교한 21개 마이스터고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2013~2015년의 3개년에 걸쳐 조사를 진행되었음. 조사 결과, 졸업생들의 학교교육 만족도나 직장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기업 담당자들의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 개선을 위한 현장의 요구도 높았으며, 중앙정부의 제도 개선에 대한 요구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음(김종우 외, 2014).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3차년도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는 마이스터고 관련 정책 마련 및 일선 학교의 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는데 있어 많은 시사점을 제공하여 주었음. 이에 따라 마이스터고 정책 성과 및 졸업생들의 노동시장 이행 성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음. 즉,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의 노동시장 이행 현황은 어떠한지, 졸업생들이 노동시장에 정상적으로 안착하고 있는지, 각 학교들의 교육과정 및 취업지원 프로그램이 수월성을 확보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마이스터고가 중등 단계 직업교육의 선도 모델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이 연구에서는 2013년도 및 2014년도 마이스터고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노동시장 이행 관련 현황 및 추후 경력개발 등에 대한 인식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음. 이를 토대로 향후 마이스터고 교육과정 운영 및 학교 취업지도 프로그램 개선 등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에 목적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