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직무일치, 임금, 직장만족 간 구조적 관계의 전공별 차이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조사(KEEP) 데이터를 활용하여 대학졸업자의 전공-직무일치가 직장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임금이 매개하는 경로모형을 설정하고 검증하였다. 또한 설정한 경로모형이 전공계열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다집단 분석을 실행하였다. 연구 결과, 4년제 대졸 임금근로자의 전공-직무일치도가 높을수록 직장만족도가 상승하며, 임금이 이러한 관계를 부분매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공에 따른 경로계수의 차이가 유의하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 다만, 직장만족에 대한 성별 차이는 전공계열에 따라 달리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가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임금은 모든 계열에서 전공-직무일치와 직장만족을 매개한다. 둘째, 전공계열별로 구분된 집단 간에는 전공-직무일치, 직장만족, 임금의 구조적 관계의 차이가 없었다. 이는 노동시장 성과의 전공계열별 차이가 전공의 특성이 아닌 전공일치취업 기회의 차이로부터 기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직장만족에는 임금보다도 전공-직무 일치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칙 때문에 직업생활의 질을 고려한다면 청년 구직자들로 하여금 전공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직장으로의 취업을 지원해야 한다. 넷째, 전공계열과 성별이 상호작용하여 노동시장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향후 이와 관련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This article examines the effect of college major-job match on career outcomes using data from the Korea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KEEP). The multi-group analysis was conducted with a causal model from major-job congruence to job satisfaction mediated by income.

The results suggested that senior college graduates experience higher income and job-satisfaction when they engaged in a job which coincides with their college major. The partial mediation effect of income between major-job congruence and job satisfaction was turned out to be significant, though the size of mediation effect was not large. There were no statistical evidence that those relationships are different among subgroups by major. Still, the effect of gender on job satisfaction was distinctive in groups of social science and natural science maj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