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용확대가 기업 성과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저출산 고령화에 대비하며 동시에 지속적으로 국가 및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여성 고용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 및 기업자체의 필요에 근거하여 적극적고용개선조치(Affirmative Action)제도가 도입·확대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동 조치가 갖는 유용성을 국가차원이 아닌 개별 기업차원의 재무성과를 통해 확인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인적자본기업패널(Human Capital Corporate Panel, 이하 HCCP) 3차(2009)~7차(2017)년도의 균형 패널 기업 자료 및 NICE신용평가정보에서 제공하는 재무 자료를 활용하여 실증분석하였다. 여성고용비율이 기업성과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실증분석결과를 통하여, 선행연구로부터 확인된 여성고용과 기업성과 간의 불확정적인 관계를 재규명하고자 하였으나, 기업성과지표로 대변되는 당기순이익, 1인당 당기순이익, 1인당 매출액에 대해 여성고용비율의 별다른 효과를 입증할 수 없었다. 이로써 엄동욱(2012)의 연구에서 여성고용이 기업성과와는 별로 상관이 없거나 오히려 부정적인 관계로 증명한 결과에 대해 본 연구에서 최근까지 축적된 자료로도 역시 여성고용의 유의한 영향력을 입증할 수 없었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반면 여성고용비율을 기준으로 비율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으로 표본을 나누어 분석을 시도하였는데, 주목할 점은 적어도 1인당 매출액에 대해 여성고용비율이 낮은 기업군에서는 여성고용비율을 높일수록 기업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