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근로자의 교육훈련과 이직의도 : 성별차이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기업의 HRD투자가 근로자의 역량강화와 기업의 이윤획득에 선순환의 역할을 하는지, 반대로 기업의 HRD투자를 통한 근로자의 역량강화가 이직의도를 높여주어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를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하고자 하였다. 특히 중점적인 부분은 과거 나영선(2012) 연구의 후속연구로서 근로자의 성별에 따라 이직의도가 달리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경력근로자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과거 많은 연구에서 기업의 교육훈련투자는 근로자의 이직을 방지하여 기업의 손실을 줄인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기업이 제공하는 교육훈련을 받은 경력근로자는 기업특수기술을 체화하여 이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며, 조직몰입과 충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그 골조이다. 본 연구에서 여성고용비율이 높은 상위 1/3 기업군에서 보인 교육훈련 프로그램 참여와 이직의도 간의 관계는 여성고용비율이 낮은 기업군에서보다는 상대적으로 밀접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시 설명하면, 여성 고용비중이 낮은 남성중심 기업군에 있어서는 교육훈련 프로그램 참여가 이직의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으나 여성고용비중이 높은 기업군에서는 확실하게 의직의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고용비중인 높은 기업군에서 남성 경력근로자는 지식마일리지 프로그램이, 여성 경력근로자는 국내연수 프로그램이 이직의도를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