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학생의 컴퓨터 사용량에 따른 심리적, 행동적, 대인관계 특성 및 컴퓨터 사용목적의 차이

Abstract

컴퓨터를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중독의 증상이 부분적으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들은 공통된 심리적, 행동적, 그리고 대인관계적 부적응을 보인다. 이를테면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은 자아존중감이 낮으며 인터넷을 하는 것 이외의 활동에 대해서는 권태감을 많이 느낀다(이현아, 2004; 조아미, 방희정, 200 ). 매사에 충동적인 경향이 강하며 자기를 통제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반사회적인 행동 수준이 높다(이해경, 2002; 이현아, 2004). 문제해결 능력이 떨어지고, 쾌락을 추구하는 경향을 보인다(이소영, 2000; 이송선, 2000; 정경아, 2001). 혼자서 컴퓨터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줄어들고 여가 시간에는 주로 혼자 지내게 되어서 고독감을 많이 느끼고 우울증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이숙, 남윤주, 2004).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데 예민하게 반응하고 또래와의 관계가 원만하지 않다(이정윤, 이명화, 2003). 뿐만아니라 게임 때문에 부모와의 갈등이 커지게 되고 부모의 눈을 피해 게임을 하기 위해서 게임방을 자주 사용하게 되어 돈이 많이 필요하게 되고 이로 인해 게임 아이템을 팔고 사는 불법 거래, 해킹 등과 같은 일탈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성윤숙, 이소희, 2003). 학업성적이 떨어지게 될 뿐 아니라 게임을 하느라고 식사를 거르거나 잠을 자지 않는 불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인해 건강을 해치게 된다(이현아, 2004). 이상의 선행연구 결과를 통해서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이 어떠한 심리적, 행동적, 대인관계적인 부적응을 보이는지 알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의 부적응 정도가 인터넷에 중독되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그리고 인터넷 중독 청소년들의 부적응 증상이 남, 여별로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정보는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 과다 사용 청소년들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에 비해 심리적, 행동적, 대인관계적인 부적응 정도가 차이를 보이는지 그리고 이러한 차이가 남, 여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를 분석함으로써 인터넷 과다 사용 고등학생의 부적응 현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