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가 학습성취에 미치는 영향 분석

Abstract

내신성적 비중의 강화에 초점을 둔 교육인적자원부의 2008학년도 대입제도 도입 발표 이후, 또 다시 과외열풍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국·영·수 중심의 과외가 이루어졌지만, 내신성적 비중이 높아진다면 국민윤리, 공통과학, 공통사회, 심지어 고교 1년 국민공통기본과정인 기술, 가정을 비롯해 예체능까지 과외가 성행될 것이라는 언론의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과외문제는 교육 관련 문제 중에서 항상 중심이 있어왔고, 어떠한 제도 개혁이 추진된다 하더라도 성적 중심으로 학생선발이 진행되는 한 좀처럼 사라질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최근 사교육 실태에 관해 조사한 연구결과(최상근 외, 2003)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83%, 중학생의 75%, 고등학생(일반계)의 57%가 과외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외 수강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이는 고등학생(일반계)들의 경우도 도시 지역일수록 과외 수강 비율이 현저히 높아져서, 광역시의 경우 65%,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는 92%의 학생들이 과외를 수강하는 등 과외가 일상화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과외가 학생들의 학습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증적 연구들은 아직도 미미한 상태이다(상경아·백순근, 2005).… 이 연구의 목적은 과외가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성취도 수준과 과외 경험 유무, 과외의 종류, 과외 투입시간, 그리고 과외비 지출 규모 등 과외실태를 조사하고, 과외의 도움 정도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규명하며, 이들 요인이 학업성취도와는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실증적으로 규명하는데 있다. 아울러 학교요인(학교시설, 환경), 개인의 내적 요인(개인의 내적 고민, 가정환경과 건강에 대한 인식, 자아인식 등, 그리고 가정배경(가구소득, 부모학력, 과외비 및 문화비 규모 등) 요인이 학업성취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실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