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직업결정유형과 직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Abstract

청소년기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시기이다. 또한 청소년들은 과거보다 일찍 자신의 일생에 영향을 미치는 진로에 관한 선택을 하도록 요구받고 있다(Herr & Cramer, 1996). 진로에 있어서 청소년기가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진로는 주요 관심사이면서 동시에 불안을 야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청소년의 가장 큰 고민은 진로선택의 문제라고 알려져 있다(김봉환, 2000). 이것은 중·고등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들도 마찬가지이다(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 1993; 이대 학생생활지도연구소, 1994). 그 결과,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대부분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고, 그 원인은 학업문제와 더불어 진로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다시 청소년들이 우울증, 좌절, 불안, 무기력감 등을 경험하도록 한다. … 한편, 진로결정유형은 다양한 진로결정유형에 따라 그에 적절한 진로지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서는 주로 진로미결정유형에 초점을 맞춰서 각각의 유형에 따라 어떤 지도나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해 논의해 왔다. 그러나 최근 진로결정을 한 청소년에게도 진로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나 진로결정을 한 청소년의 유형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진로는 결정했으나 그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거나 정보가 필요한 청소년이 존재하므로 이에 대한 지원이나 지도가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연구에서는 (1) 청소년의 직업결정관련 실태를 파악하고, (2) 직업결정 준거에 따라 직업결정 유형을 분석하고, (3) 직업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조사하고자 한다. 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하면, 청소년의 직업결정관련 실태는 성별과 학교급별로 직업결정 비율을 조사하고, 직업을 결정한 청소년의 희망직업 유형에 대해서 알아본다. 직업 결정 준거에 따라 직업결정 유형을 분석하는 것은 자신의 적성을 인지하는지의 여부, 결정한 직업의 업무내용 및 근무환경을 아는지, 결정한 직업의 전망과 보수를 아는지에 따라 8개의 직업결정 유형을 제시한다. 청소년들이 학교에서 받은 진로지도 경험, 가정에서의 진로관련 대화 및 활동 등을 중심으로 진로결정에 대한 영향력을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