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으로 본 학업성취 불균등과 요인별 기여율

Abstract

학업성취의 격차는 학생의 성취동기와 같은 개인적 요인을 비롯한 다양한 요인과 관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의 민감한 현안으로 대두되는 이유는 사교육의 팽창과 함께 소득수준이 학업성취 불균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 때문이다. 본 연구는 2004년도 한국교육고용패널 자료에서 추출한 2,041명을 대상으로 하여 수학능력시험성적(언어, 수리, 외국어)의 총 불균등, 학생의 개별적인 특성으로 설명 가능한 불균등의 크기를 추정하였다. 요인별 기여율은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의 행동특성, 가정환경 요인, 학교의 특성이나 사회적 요인 등으로 구분하여 추정하였다. 총 불균등의 크기는 지니계수로 측정하고, 각 요소들의 상대적 기여율로 분해하는 과정에서 집중지수를 활용하였다. 총 학업성취 불균등의 크기는 영역별로 0.361~0.393(전체), 0.306~0.316(인문계)로 추정되었으며, 모형으로 설명 가능한 총 불균등은 0.189~0.243(전체), 0.129~0.144(인문계)로 나타났다. 총 불균등은 외국어 영역이 가장 크고, 수리 영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별 기여율은 학교유형이 가장 큰 비중(26.8%~37.8%)을 차지하였다. 인문계만 대상으로 할 경우,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17.6%~29.4%), 공부시간 및 독서량의 비중은 31.5%~51.25%를 차지하였다. 소득수준(3.8%~10.4%)과 사교육(3.0%~6.4%)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스스로 공부하는 시간과 독서량의 기여율이 가장 크며, 소득 수준과 사교육의 기여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따라서 학업성취 불균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자발성과 노력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There are growing concerns for widening socio-economic related inequalities in student's academic achievement. The main arguments on inequalities are related with the perception that income causes inequalities through private education. We analyzed the scholastic achievement test (SAT) scores of 2,041 students from the 1st wave of Korea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 (KEEP). We estimated the size of total inequalities by Gini coefficients for three selected fields: language, mathematics and foreign language. Explainable inequalities, estimated based on linear model, were decomposed for each student's characteristics. Total inequalities were between 0.361～0.393(all) and 0.306～0.316(academic high school). Explainable inequalities were between 0.189～0.243(all) and 0.129～0.144(academic high school). In terms of factor-wise contribution, school type was the most important factor that accounted for 26.8%～37.8% of total inequalities. When considered academic high school only, the length of self-study hour was the most important factor that accounted for 17.6%～29.4% of total inequalities. Combined effect of the length of self-study and reading reached 31.5%～51.3% of total inequalities. However, the importance of per capita income (3.8%～10.4%) and private education (3.0%～6.4%) were generally small in contrast with social perception. Most important factors associated with inequalities were the length of self-study and reading whereas factors such as per capita income and private education which had caused hot debates showed minor significance. It is, therefore, recommended to stress the importance of self-discipline and honor voluntary activities toward scholastic achievement in order for lessening inequalities among the high school stu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