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가 인적자본축적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기업지배구조가 기업성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기존의 이론적·실증적 연구에 의해 밝혀졌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지배구조에 대한 정책적 함의도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연구의 대부분은 기업지배구조와 성과간의 관계를 분석함에 있어서 기업의 생산부문에 대한 고려가 부족하였다. 하지만 신경제와 IT혁명이란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기업 역량 축적 및 혁신으로 인해 생산부문에서 급속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적 배경에서 본 연구는 기업 생산부문을 강조하는 역량론의 Combination의 관점에서 인적자본 투자 와 기업지배구조간의 관계에 대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인적자본기업패널」자료를 이용하여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기업의 인적자본 투자를 내부 인적자본과 외부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로 구분하였을 때 기업지배구조 유형에 따라 첫째, 인적자본 투자 크기와 상대적 비중에 차이가 있고, 둘째, 완전전문 경영형에 속하는 기업이 인적자본 투자는 완전오너 경영형에 속하는 기업보다 외부 인적자본 요소의 도입을 추구하는 경향이 많고, 셋째, 기업 및 기업이 속한 산업의 생애주기에 따라 인적자본 투자 방식에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