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평가가 구성원의 이직 의도에 미치는 대립 이중 경로: 참여적 분위기 인식의 조절된 매개효과

Abstract

다면평가는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피평가자를 평가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객관성과 공정성을 지닌다는 합리적인 인사평가제도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다면평가로 인해 누구에게나 감시를 받는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직무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면도 함께 존재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면평가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 양면적인 특성을 보인다고 가정하고 이를 검증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다면평가가 절차 공정성 인식과 직무스트레스를 통해 이직 의도에 미치는 이중적인 경로를 확인하고자 했다. 더 나아가서 어떤 상황에서 다면평가의 긍정적인 면은 강화되고 부정적인 면을 완화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구성원이 인식하는 조직의 참여적 분위기에 주목하여 다면평가가 이직 의도에 미치는 이중 경로를 각각 어떻게 조절하는지 검증하였다. 본 연구 가설의 검증을 위하여 인적자본기업패널(HCCP) 데이터를 사용하였으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면평가는 절차 공정성 인식과 직무스트레스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둘째, 다면평가는 이직 의도를 향한 경로에서 절차 공정성 인식을 통해서는 부정적, 직무스트레스를 통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다. 즉, 다면평가에서 이직 의도로 향하는 이중 경로가 확인되었다. 셋째, 다면평가와 이직 의도와의 이중 경로에서 구성원이 인식하는 조직의 참여적 분위기가 조절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여 다면평가의 활용에 있어서 참여적 조직 분위기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의 이론적, 실무적 시사점을 논의한다.

This study examines the double-edged pathway of multisource feedback on turnover intention and focuses on perceived participative climate as a moderator of both paths. We used the Human Capital Corporate Panel (HCCP) for validation, and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multisource feedback positively affected both perceptions of procedural justice and job stress. Second, multisource feedback negatively affected the path to turnover intention through the perception of procedural justice and positive effects through job stress. In other words, a dual path from multisource feedback to turnover intention was identified. Third, we confirmed the importance of a perceived participative climate in using multisource feedback by confirming employees' moderating role on the dual paths between multisource feedback and turnover intention. The theoretical and practical implications of the study a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