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학교교육특성과 사교육 수요간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는 연구들이 미시적ㆍ거시적으로 수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경로를 통해 표집된 자료들은 사교육 수요와 관련이 있는 학교교육 특성변인에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교과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은 학교교육의 특정한 요인들이 사교육 수요와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추진되고 있다. 본 연구는 사교육 수요와 학교교육의 특성간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자료로서 한국교육고용종단자료(Korean Education and Employment Panel, 이하 KEEP) 중 2005년도부터 2007년도까지 일반계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만을 대상으로 패널분석하여 사교육비에 영향을 미치는 학교교육의 다양한 특성들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학교교육과정 변인 중 방과후학교 참여, 자율학습참여, 수준별 수업 참여 변인들이 사교육비 지출 및 사교육 참여시간과 정적 영향관계를 나타냈다. 또한 학교교육의 질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을 나타내는 학교교육 만족과 교사관심, 교사이해, 수업분위기 변인들은 사교육비 및 사교육 참여 시간과 직접적인 관련성을 보이지 않았다. 학교 환경변인으로서 기간제 교사비율과 교과협의회 활성화 정도가 사교육비 지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교교육특성과 사교육 수요간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보다 엄밀하고 지속적인 후속연구가 필요하며, 아직까지 어떤 특정한 학교교육특성 요인이 사교육비 경감에 효과적일 것일 것이라는 정책적 판단을 내리기에는 이르다는 점을 시사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school characteristics influencing the demands for private tutoring. Using the data of KRIVET's Korean Education & Employment Panel, this study found that after-school programs and ability grouping within school among several school process variables are significantly related to private tutoring expenditures. However, this study did not find statistically significant relationships between students' satisfaction to school education and private tutoring expenditures. In addition, it did not show the significant effects of students' perception of school quality on demand for private tutoring. Interestingly, percentage of part-time teachers influenced private tutoring expendit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