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학자금 대출자의 노동시장 이행 분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7차 데이터를 활용하여 졸업생중 학자금 대출자의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을 분석하였다. 지금까지 학자금 대출에 대한 연구들이 대부분 제도적 접근을 취했다면, 이 논문은 실제 제도를 이용하는 수요자의 관점에서 학자금 대출 여부가 노동시장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고자 시도하였다. 학자금대출자와 미대출자의 노동시장 이행 실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4년제 여자 졸업생들 중에서 대출자가 미대출자보다 경제활동참여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경제적인 여유를 갖고 있는 여학생의 경우 더 좋은 직장에 취업하기 위해 취업준비나 시험 준비 등을 통해 노동시장 참여를 유보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둘째, 2년제 남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경우는 직장을 포기하고 자영업으로 이행하는 선택을 할 경우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셋째, 대출을 받은 학생들의 경우, 가정의 경제적 배경이 어려울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이는 다시 노동시장에서의 종사상의 지위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큼을 시사하고 있다. 넷째, 학자금 대출 요인이 취업여부를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으며 대출여부보다는 대출자의 통제되지 않는 개인적 특성, 부모의 경제적 지위 등이 노동시장 이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In this study, school to work transition of college graduates who applied for a student loan is analyzed by using the 7th KEEP data. Until now, studies about student loan took institutional approaches. However, this study tried to analyze whether the success of labour market is affected by student loan or not, from the customers’ prospective. First, the comparative analysis of borrowers and non-borrowers shows meaningful result that the borrowers participate more in the economic activity, especially in the four-year-course female graduates. Because female graduates who have better financial background are tend to postpone their economic activity participation for the better job through the preparation of exams, studies or interviews. Second, two-year course male graduates who have economic strength are tend to choose self-employed if it is hard to find a job. Third, the result shows that the borrowers probably have low financial background and the fact would decide the status of workers in the labour market. Finally, student loan factor could explain some parts whether the borrowers employed or not. Instead, other factors have direct effect to work transition, like borrowers’ uncontrollable private factors or the economic status of their par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