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 근로자의 임금과 교육훈련 : 임금에 대한 HRD효과 분석

Abstract

이 연구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인적자본 기업패널(HCCP) 자료를 활용해 근로자의 임금에 끼치는 HRD의 영향을 알아보고자 한 것이다. 기업체 HRD는 소속 근로자들의 업무역량 강화를 통해 조직체의 성과를 높이고자 하는 지원 활동의 일환으로서, 이 때 임금은 인적 자본의 기여에 대한 보상으로 간주된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 수준과 기업 수준의 효과를 구분할 수 있는 위계적 선형모형(HLM: Hierarchical Linear Model)에 의거해, 근로자의 인적 자원, 기업체의 특성 및 교육훈련 변인들이 임금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1) 전사적 교육훈련은 임금에 정적 효과, 현장형 교육훈련은 부적 효과를 나타냈고. (2) 우량 기업에 속할수록 임금에 대한 인적 자본의 효과가 배가했으며, (3) 인적 자본 중에서는 직급이 교육훈련 참여도와 강한 상호작용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한 마디로, 근로자들에 임금에 대해서는 명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현장형 교육훈련 대신 잠재적 기능을 함유한 전사적 교육훈련이 일관된 효과를 발휘했는데, 이러한 “잠재적 요인의 명시적 효과(manifest effect of the latent factor)"를 설명하기 위해 기업교육의 기능적 함의와 더불어 2005년 한국사회의 사회경제적 상황이 논의되었다.

Based upon HCCP from conducted by Korea Research Institute for Vocational Education & Training,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effect of HRD on the wages of Korean corporate workers. Corporate HRD is an endeavor to promote the performance of a corporation. Wage is conceived as an indirect measure of organizational performance. Using HLM(Hierarchical Linear Regression), the effects of workers’ human capital, organizational characteristics and corporate education/training upon wage are investigated. Findings are as follows; (1) positive effect of corporate-level education/training and negative effect of work-floor situational education/training on workers' wages respectively, (2) larger effect of workers’ human capital upon their wages among prestigious corporations, (3) strong interaction effect between workers’ organizational position and experiences of corporate education/training with respect to their wages. In sum, the influences of corporate-level education/training on workers' wages turn out to be more significant and consistent than those of work-floor education/training. In order to explain this “manifest effect of latent factor,” functional implications of the very concept of 'corporate education(and training)' and socio-economic conditions of Korea during the year of 2005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