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다대응분석(MCA)을 통한 고3시기 불평등의 다차원 맵핑(Mapping) : 학교유형을 중심으로 살펴본 가정의 경제-문화자본과 학생의 학업, 사회자본, 문화자본, 의식관 지형도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4차년도(2007) 자료를 활용하여 고3 학생들의 삶의 단면을 교육계층화와 불평등의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특히 본 연구는 다수의 변수들을 몇 개의 축을 중심으로 요약·평이화하고 시각화하는 중다대응분석(Multiple Correspondence Analysis)를 활용하였다. 이는 위계화 된 대학 학벌學閥을 중심으로 사회·직업적 보상이 평가되는 한국사회에서 대입이 가지는 사회-가정-개인적 의미를 다면적多面的으로 살펴보기 위함이다. 한국사회에서 대입을 준비하는 고3 시기는 학생의 개인적 능력과 노력뿐만이 아니라, 부모와 가정의 자원과 전략이 ‘대입성공’이라는 묵시적 목표를 향해 집중되는 시기로, 사회구조적 불평등은 교육현장에서 총체적으로 표출되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표출이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시기, 즉 고3시기에 일어나는 교육 계층화와 불평등의 면면面面을 ‘조망’함에 그 목적이 있으며, 각 면면은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을 중심으로 학교유형, 학업성취, 사회자본, 문화자본, 의식관의 다섯 차원으로 이루어진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특목고, 일반고, 외고라는 고교유형은 사회경제 구조와 높은 정도로 대응되고 있음을 확인하여 교육격차 및 불평등이 고교의 영역까지도 침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 학생의 학업적 성취와 사회적 자본의 측면에서도 특목고>일반고>전문고의 위계화 된 고교유형 배치와 사회경제적 배경 또한 이와 높은 정도로 상응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넷째 문화자본의 차원은 부르디외가 제시한 서구의 문화자본론은 한국사회에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사회적 상층일수록 사교육과 입시를 위한 여가활동이 대응됨을 확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의식적 차원에서는 교육열망을 담지하는 희망학력이 사회경제적 배경과 높은 정도로 상응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인생/직업관은 사회적 상층일수록 적성/발전가능성과 같은 자기계발적 차원에, 하층일수록 소득/고용안정성과 같은 현실적 차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This research looked at the 4th-year material of the KEEP investigation to examine high school senior students’ life in terms of educational inequality. In this research, we employed the Multiple Correspondence Analysis (MCA) which summarizes, simplifies and visualizes multiple variables centering on several axes. This is to take a proper and detailed view on each aspect of any educational inequality in the senior high school year based on the understanding that university admission has very serious social-family-personal effects in the Korean society where social rewards tend to follow the order of university ratings(hierarchy). Here, each aspect is in 5 dimensions of type of school, socioeconomic background of family, academic performance, social capital, cultural capital and consciousness. This research has found as follows: First, concerning school types, special-purpose school, regular school and foreign language school were found to highly correspond to socioeconomic structure, demonstrating deep penetration of educational gap and inequality even to high schools. As for a student’s academic performance and social capital, we also found high correspondence in order of special-purpose school>regular school>special school with hierarchical high school type arrangement and socioeconomic background. Forth, as to the cultural capital dimension, cultural capital theory presented by Bourdieu for western societies was not found in the Korean society. Rather we found upper classes corresponded to more private education and university admission-focused leisure activities. Lastly, regarding the consciousness dimension, desired educational level signaling one’s enthusiasm for education corresponded highly to the socioeconomic background. Upper classes were found to tend to focus on aptitude/development possibility for their view on life/occupation where lower classes tended to focus on more realistic aspects such as income/job secu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