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작업시스템이 탐색적 성과와 활용적 성과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 인적자본 다양성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환경의 불확실성이 점점 더 증가하면서 오늘날의 조직들은 기존 비즈니스에 의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 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로부터 경쟁력을 창출해야 하는 두 가지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두 가지 성과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직의 인적자원이 보유한 역량, 동기, 기회를 향상시킴으로써 경쟁우위를 달성하는 고성과작업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고성과작업시스템은 조직 내 인적자본에 대한 폭넓은 투자를 통해 내부요소들의 적합성(alignment)을 향상시켜 기존 비즈니스의 성과(활용적 성과)를 제고하는 한편, 외부환경에의 적응성(adaptability)을 향상시켜 새로운 비즈니스의 창출(탐색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조직의 활용적 성과와 탐색적 성과를 함께 추구하는 과정에서 개별 조직은 내부의 인적자본을 고르게 향상시킬 것인지 아니면 특정 하위조직의 인적자본에 집중하여 향상시킬 것인지에 대한 긴장이 존재하는데, 선행연구에서는 이를 실증적으로 검증하고자 하는 시도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조사한 인적자본기업패널조사의 3차-5차 자료를 패널데이터로 구축하여 조직의 고성과작업시스템이 활용적성과와 탐색적 성과의 향상에 미치는 직접효과를 검증하는 한편, 인적자본 다양성에 의한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제조업에 종사하는 4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직 내 복수의 구성원으로부터 수집된 응답을 종합하여 진행한 실증분석 결과, 고성과작업시스템은 활용적 성과와 탐색적 성과에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적자본 다양성이 높은 경우 (인적자본의 경쟁력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경우) 탐색적 성과는 더욱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활용적 성과는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조직 내 인적자본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 긴장상태가 존재함을 실증하는 결과로서,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조직이 목표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적자본의 전략적인 활용이 중요함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선행연구에 기여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