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외부효과와 학습조직의 관계 분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인적자본기업패널의 2~5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기업 내에서 학력의 외부효과가 존재하는지 분석하고 학력의 외부효과와 학습조직 사이의 관계를 탐색하고자 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학습조직을 7가지의 하위요소로 분류하고 각 하위요소와 외부효과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외부효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습조직의 하위요소를 식별하고 이를 바탕으로 외부효과와 관련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특히 관찰할 수 없는 기업의 고정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동일한 시점에 모든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시간의 고정적인 특성을 통제할 수 있는 이원고정효과모형(Two-way Fixed Effect Model)을 적용하였다. 기업에서 학력의 외부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에서 0.5% 정도의 긍정적인 학력의 외부효과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학습조직은 학력의 외부효과에 1.2% 가량 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학습조직의 성향이 커지면 커질수록 기업에서 학력의 외부효과가 증대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기업 내 팀원에게 많은 권한이 부여되는 조직문화를 가질수록, 기업 내에서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될수록 외부효과가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는 학력의 외부효과를 촉진시키기 위해서는 조직을 학습조직으로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구성원에게 더 많은 자율권을 위임하고 구성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교육정책이나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정책수혜자에게 미치는 효과뿐만 아니라 비수혜자들에게 미친 외부효과까지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하며, 외부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조직 문화를 학습조직의 문화로 변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음을 정책적 시사점으로 제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