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중심사회에서 대학졸업장의 의미 : 대학졸업효과의 이질성 분석을 중심으로

Abstract

능력중심사회에서 대학교육은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위하여 선택되어, 학력은 개인의 능력을 드러내는 척도의 역할을 해야 한다. 본 연구는 한국교육고용패널의 자료를 활용하여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시간당 임금으로 평가된 생산성의 향상을 목적으로 대학교육을 선택하게 되는지 혹은 다른 사회문화적 요소에 의해 대학교육을 선택하게 되는지에 대해 분석했다. 대학졸업효과의 분석에서 일반적으로 고려되고 있는 이질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선택편의의 조정을 위하여 본 연구는 성향점수매칭 방법을 도입하여 성향점수구간별 대학졸업효과를 위계선형모형을 이용하여 추정했다. 대학교육에 대한 성향점수를 도출하여 모든 관측치를 성향점수구간으로 구분하고, 구간별 대학졸업효과를 추정했다. 이어진 위계선형모형의 2수준 모형에 대한 추정결과는 대학졸업효과의 이질성이 positive selection과 negative selection 중 어떤 이론에 부합되는지를 보여준다. 4년제 이상 대학의 경우, 우리나라 학생들은 생산성의 향상을 위하여 대학교육을 선택하며, 이 결과는 남녀에 관계없이 일관적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대학교육을 선택할 경향으로 구분되어진 성향점수구간에서, 한 단계 높은 구간에 속하는 학생은 한 단계 아래 구간의 학생에 비해, 전체 관측치 대상 2.4%, 남성 관측치 대상 3.2%, 여성 관측치 대상 2.7% 더 높은 대학졸업효과를 가진다. 전문대학을 포함한 대학의 경우 역시 생산성의 향상을 위하여 대학교육을 선택하지만, 그 정도는 4년제 대학의 경우에 비해 작아 전문대학의 선택은 생산성 향상보다는 다른 사회문화적 요소에 의해 결정됨을 유추할 수 있다. 특히, 남녀를 구분했을때, 남성은 한 단계 높은 성향점수구간에 속하는 학생이 한 단계 아래 구간의 학생에 비해, 1.4.% 작은 대학졸업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남성이 전문대학을 가는 것은 생산성의 향상을 위함보다는 다른 사회문화적 요소가 더욱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능력중심사회에서는 지양되어야 할 대학교육 선택의 결정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In the competency-oriented society, the goal of college education should be development of individual productivity, then the level of education is required to play a role of reflecting individual ability. This paper examines the decision-making process Korean students when choosing the college graduation with data from the Korean Education & Employment Panel. In order to correct selection-bias due to the heterogeneity across members in Korean population, we estimate group-specific return to schooling by propensity score strata with employing the hierarchical linear model. The empirical result shows that the students choose a four-year college to advance their competency and it is consistent across the gender. To be specific, a unit change in stratum rank is connected to rise of return to schooling by 2.4% for the whole sample, 3.2% for men, and 2.7% for women. When selecting into college including both two-year and four-year college, the students prioritize the economic return, however, the degree is lower than that of the case including four-year colleges only. We conjecture that social and cultural factors play a crucial role in settling on college completion. Specifically, a unit change in stratum rank for men is associated to 1.4% reduction in return to college. In other words, men are likely to select into two-year college although they enjoy few of benefit from the gradu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