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자의 인적·사회적 자본과 개인의 노동시장 진입 및 임금 간의 관계 분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제10차 및 11차년도 데이터를 활용하여 인적·사회적 자본과 개인의 노동 시장 진입 및 임금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개인의 노동 시장 진입과 성과에 관한 선행 연구의 상당수가 인적 자본의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이 논문은 인적 자본과 사회적 자본을 함께 고려하여 이들이 개인의 취업 여부 및 취업 후의 임금과 맺고 있는 관계를 로지스틱 회귀모형과 다중회귀모형, 패널분석을 통하여 보다 실증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 취업 여부와 관련하여 인적 자본의 경우 취업에 통계적인 관련성을 지니지 못한 반면, 사회적 자본은 취업에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공식단체에의 참여는 대졸자의 취업에 정적인 관계를 보이는 반면, 또 다른 사회적 자본 중 하나인 공식단체에의 참여는 대졸자의 취업과 부적인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임금과 관련하여 인적 자본으로서 수능백분위점수는 임금과 정적인 관계를 보이는 반면, 사회적 자본으로서 공식단체 참여 정도는 임금과 부적인 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데이터와 추정 방법 상의 제약으로 개인의 노동시장 성과에 대한 인과적인 추정에는 이르지 못한 한계점을 안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한적인 수준으로 이루어져 온 인적 자본 및 사회적 자본의 효과를 선험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인적 자본 혹은 사회적 자본 축적과 관련된 유용한 정책 제언을 도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