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진로성숙도와 관련 변인 : 개인, 가정, 학교 특성을 중심으로

Abstract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진로성숙의 개념 및 관련 변인에 대한 많은 연구들이 이루어졌다(강경찬, 1997; 강종구, 1986; 권소희, 1996; 김관용, 1996; 김대연·강경찬, 1996; 김미숙, 1998; 김상혁, 2001; 김원선, 1988; 김용완, 1991; 김탁희, 1992; 김환식·류창열, 1993; 김현옥, 1989; 박종찬, 1998; 손현주, 2002; 송현순, 1997; 오송남, 2003; 윤희준·이재신, 1986;이성진, 1982; 이승국, 1999; 이승종, 2003; 이효자, 1993; 이희영, 1999; 장인규, 1998; 정순희, 1989; 조석민, 1990; 홍기형·박효정·김흥주, 1983; 형문정, 2002). 그러나 대부분의 연구들이 외국 이론들(Super의 발달이론, Roe의 욕구이론, Krumboltz의 사회학습이론 등)을 기초로 일부 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가지고 진로성숙도 및 관련 변인들을 논하고 있어, 그 결과를 전국적으로 일반화할 수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의 진로성숙도 및 관련 변인이라고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또한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의 진로선택에 대한 부모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진로성숙 관련 요인으로 개인 특성 이외에 가정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진로성숙 제고를 위한 진로교육 측면에서는 변화가 어려운 성, 학년, 사회경제적 배경 등의 요인들보다는 학교 교육환경, 교육내용 및 교사와의 관계에 관련된 요인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진로성숙에 관한 연구들은 자아개념, 지능, 내외통제적 신념, 성,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 학년 등 심리·사회적 제 요인들을 주로 다루고 있으며, 여러 연구들이 개인의 심리·사회적 요인과 함께 부모와의 심리적 분리, 애착 등 가정배경 요인(김관용, 1996, 김경령, 2001; 김옥숙, 2001, 김정애, 1998; 박용관, 2003; 이광자, 1998)을 다루고 있으나, 개인, 가정 및 학교 특성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진로성숙도를 분석한 연구들(강신범, 2001; 이효성, 2001)은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전국적으로 대표성이 있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자료를 가지고 진로교육의 관점에서 개인, 가정 및 학교 관련 특성에 관련된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우리나라 청소년의 진로성숙도와 관련 변인들을 파악하고, 진로교육 관련 정책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