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취업준비행동 및 진로기대 분석 : 취업 청소년을 중심으로

Abstract

최근 우리나라는 교육정책 및 환경의 변화 등으로 대학 진학률이 82.1%(2005년)로 급속히 증가하여 OECD 국가 내에서도 매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교육여건의 변화 속에서 비진학으로 취업을 선택한 청소년들은 취업과정과 진로선택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2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취업 청소년 573명을 대상으로 청소년들이 자신의 취업준비를 해나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일련의 구체적인 행동 즉,‘취업준비행동’과 취업청소년이 대학 진학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계획여부 및 진학예상시기로서의‘진로기대’에 대해 서 살펴보고자 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취업 청소년의 직업정보 수집은 주로‘아는 사람을 통한 취업부탁’이 가장 많으며, 취업준비과정으로는‘자격증 취득’에 가장 역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직업정보수집 방법에 따라‘취업한 직장의 규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취업을 위한 준비과정별로 직장의 규모를 분석한 결과 면접훈련을 받은 사람의 39.3%가 1,000인 이상의 기업에 취업하여 취업준비과정에서 면접훈련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취업 청소년의 고용형태별로는 상용직의 63.3%, 비상용직의 48.8%가 진학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가구 월평균 소득이 299만원이하의 서민층 보다는 300만원이상의 중상층인 취업청소년들이 상대적으로 진학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취업 청소년의 진학예상 시기와 관련하여 가구 월평균 소득이 100만원이하의 저소득층인 경우에도 무려 31.9%가 1년 이내에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리사회의 학력주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대학에 진학하지 않거나 대학중퇴인 고졸 취업 청소년의 52.2%가 대학진학을 계획하고 있으며, 40% 이상이 1년 이내에 진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현재 진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업청소년에 대한 체계적인 직업 및 진로지도 지원체계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Recently, due to changes in education policy and environment, the ratio of students who go on to universities is rapidly increasing to 82.1% (as of 2005) which is very high even among OECD member countries. Amid these changes in educational conditions, adolescents who choose to pursue jobs after high school are having much difficulty in choosing their career paths and getting employed. This study utilizes the second-year materials from 「Korea Education Employment Panel」(KEEP) and analyses employment preparation behavior that the subjects of 573 high school graduates used in choosing their jobs and their career path expectations in the future. The main contents are as below. First, they mainly gather the information about jobs from and ask a favor to acquaintances (58.2%), and concentrate on 'acquiring licenses' in preparation for employment. Secondly, the analysis on the scale of the company according to the preparation process for employment shows that 39.3% of the subjects who have trained for a job interview get a job with the company of more than 1,000 employees leading to the conclusion that training for an interview is an important factor to get a job with a big company. Thirdly, depending on the employment type, 63.3% of permanent employees and 48.8% of temporary employees plan to go to the university. And adolescents from the mid-upper level income family (more than 3,000,000 won) rather than those from the middle class family (less than 2,990,000 won) are more interested in going to the university. Fourthly, as to when they plan to apply for the university, as many as 31.9% adolescents from low-level income family (less than 1,000,000 won) plan to go to the university within one year from now reflecting the tendency of diplomaism in our society. This study shows that 52% of high school graduates or college drop outs plan to go to the university someday, and 40% of them will do within one year from now. Therefore, it is urgent to institute systematic support system of career guidance and employment for high school graduates in career dead 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