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제, 임금분산, 직무만족 : 기업의 임금체계와 기업내 임금분산의 결과

Abstract

본 연구는 1990년대 후반이후 한국 기업의 보상시스템의 가장 큰 변화 가운데 하나인 성과급 특히 연봉제의 도입이 조직 구성원들의 의식과 태도에 미친 영향을 기업 내의 임금분산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임금분산은 근로자들의 개인 특성을 통제한 후의 잔여임금의 기업내 분산이다. 인적자본 패널의 기업-종업원 연계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들은 그렇지 않은 기업들에 비해 임금분산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임금분산은 근로자들의 인식과 태도에 양면적인 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분산이 높은 기업의 근로자들은 보상체계의 공정성에 대한 믿음이 높은 반면, 기업내 개인간 신뢰에 대한 평가가 낮다. 직무만족도에 대해 보상체계의 공정성은 긍정적인, 기업내 개인간 신뢰의 저하는 부정적인 효과를 갖지만 보상체계의 공정성이 미치는 영향이 더 커서 전반적으로 임금분산의 직무만족도에 대한 효과는 긍정적인 편이라고 할 수 있다.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 of performance-based compensation system on the beliefs and attitudes of employees focusing on the wage dispersion within firm. Wage dispersion is defined as the within-firm variance of wage residuals after controlling for the individual characteristics in the labor market. The results from the analysis of firm-employee linked data from HCCP survey show that introduction of performance-based compensation system increases the level of wage dispersion significantly. Increasing wage dispersion, in turn, have ambivalent effects on the beliefs and attitudes of employees. High level of wage dispersion tend to make employees believe in the fairness of compensation system and at the same time make them underrate the level of interpersonal trust within firm. Overall the increasing wage dispersion induced by performance-based compensation system have positive effects on work satisfaction because beliefs in fairness dominates lowered organizational tr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