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찰적 무형식 학습을 통한 전환적 경험에 관한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K 그룹 내에서 무역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을 중심으로 일터 무형식 학습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연구의 틀로서 Engestrom(2001)의 활동이론을 적용하여 일터 활동요소 간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모순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성찰적 무형식 학습을 탐구하였다. 연구방법으로 문화기술지적 방법을 이용하여 참여 관찰과 문화기술지적 면담, 그리고 비공식 면담, 자료 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발견하였다. 일터 내 활동주체는 활동요소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협력적 관계 또는 갈등과 모순의 관계가 형성되고 있었다. 이런 관계 속에서 활동주체는 기대감, 감정, 기회로 축적된 경험을 성찰하고, 대화 또는 관찰, 함께 일하기, 전문가 조언의 무형식 학습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활동체계 간에서 나타나는 모순은 상호작용 속에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활동체계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였다. 결과적으로 일터 무형식 학습의 과정은 활동요소 간 상호작용의 경험에서 발생하는 성찰과 다른 활동체계로 변화해 나가는 성찰에 의해 전환적 주체로 성장해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었다. 전환적 주체란 과거의 활동체계의 성찰적 경험과 새로운 활동체계 내 활동요소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는 활동주체를 의미한다.

In this study, we examine the process of informal learning in the workplace by observing the members who perform trading activities in Company K. By applying Engestrom’s(1987) ‘Activity Theory’ as a framework, we explored the introspective informal learning acquired through contradictory relations within interaction between activity factors. Such ethnographic methods as participatory observation, ethnographic interviews, informal interviews, and data analysis were adopted for this study and the results were as follows. In a workplace environment, we formed a collaborative or contradictory relation between subjects and their interaction with elements of activity. Through this relation, the subject was involved in informal learning by conversing, observing, collaborating, consultation with experts, and introspecting on their experience acquired through expectation, emotion, and opportunity. The contradiction between activity systems was not formed through the interaction but in the course of developing into another system. During this process, the subjects became the transformative subject of introspection. The transformative subject was defined as the subject that continued to grow from the previous system of activity to the new one through interaction with the elements of activity.